경찰은 또 달아난 판매총책 윤모씨(53)를 수배하고 이들에게서 히로뽕을 구입해 투약한 말기 위암 환자 정모씨(5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9일 오후 1시반경 부산진구 부전동 철도 굴다리 아래에서 윤씨로부터 히로뽕 10g을 100만원에 구입해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26일에는 정씨에게 히로뽕 1g을 3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위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정씨는 통증을 잊기 위해 히로뽕을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경찰은 정씨가 “2년 전 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말기 암 환자들이 통증 때문에 마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히로뽕을 구입하게 됐다”고 진술함에 따라 암 환자들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