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해 7∼8월 전국 180개 요양기관(종합병원 30, 약국 150개)에 대한 보험의약품 실거래 내용을 조사한 결과 할인 또는 할증된 사실이 밝혀진 약품에 대해 보험약가를 이같이 인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보험약가가 10% 이상 인하된 품목은 88원에서 33원으로 낮아지는 영일약품의 건위소화제 ‘비오라제 정’을 비롯해 32개에 이른다.
인하 품목 가운데 국내 생산품은 81%였으며 고가 의약품은 전체 품목의 28.7%인 100개 품목이었다.
한편 올해 2·4분기중에는 보험약가의 거품을 제거하기 위해 고가 의약품을 많이 청구하는 150개 안팎의 요양기관에 대해 약품 실거래 가격 조사가 집중 실시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연 2회의 정기 실거래가격 조사를 실시하는 등 약가 사후관리를 강화해 보험재정을 절감하고 약품 유통구조를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