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개공기업 노조 “파업강행” 단체교섭 거부

  • 입력 2002년 1월 30일 18시 17분


파업을 결의한 서울시 산하 6개 공기업의 노사 협상이 노조들의 단체교섭 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6개 공기업 노조는 이날 오후 4시부터 회사별로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지하철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공기업 노조들은 사측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단체교섭에 임하지 않았다.

도시철도공사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행정자치부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는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단체교섭을 벌이지 않았다”며 “사측 태도가 변경되지 않는 한 파업 강행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하철공사를 비롯한 전국공기업노조협의회 소속 조합원 50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행자부 지침 철회와 자율적 교섭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 전진대회’를 가진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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