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사업비 26억원을 들여 시내 석왕동에 있는 쌍릉 일대의 토지 1만여평을 매입, 무왕과 선화비를 기리는 일주문과 사당을 세우고 주변을 시민의 휴식처로 가꿀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이곳을 나중 무왕과 선화비가 된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으로 가꿔 연인들을 위한 산책로와 ‘사랑의 고백터’ 등을 만들기로 했다.
쌍릉은 2개의 봉분이 남북으로 약 150m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데 북쪽에 있는 ‘대왕릉’으로 불리는 무덤이 무왕, 남쪽에 있는 ‘소왕릉’이 선화비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쌍릉은 여러 차례 도굴돼 유물은 남아 있지 않으나 백제말 수도를 익산으로 옮겼다는 천도설(遷都說)이나 별도의 도읍을 두었다는 별도설(別都說)을 입증할 수 있는 주요 유적지 가운데 하나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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