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서남부 관광객 크게 늘었다

  • 입력 2002년 1월 30일 20시 13분


지난해 12월 22일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남 목포 무안 등 서남부 지역에 관광객 방문이 크게 늘고 특산물 판매가 급증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전남도가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 고속도로 이용은 29일 현재 전년도에 비해 목포가 2.5배(1일 평균 1만2000대), 무안이 4.2배(1일 평균 2만1200여대)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 수도 크게 늘어 지난달 22일부터 20일까지 한달 동안 목포 유달산에는 하루 평균 1684명이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 442명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목포 북항 횟집과 함평 주포지역 횟집의 판매랑은 각각 3배(10만5000명), 1.2배(2만명)씩 늘었고 목포 선창지역의 김, 미역, 멸치 등 해산물 판매량도 3배 가량 늘어났다.

무안의 양파 17만t, 마늘 3만3000t 등 지역 특산품의 판매가 늘었고 영광군 굴비와 새우젓 등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30% 증가했다.

함평군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돌머리해수욕장의 경우 연인원 30만명, 나비축제 때는 200만명, 해수탕 30만명, 용천사 25만명 등 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돼 지방세 수입도 7억700여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서해대교를 거쳐 목포항까지 승용차로 4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다도해의 절경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