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서울∼도쿄(東京) 구간을 주 8회 운행하고 있는 B777(약 300석)을 더 큰 기종인 B747(약 400석)로 바꾸어 운항할 수 있도록 해 주당 약 700석의 공급 좌석이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일본 정부와 가진 월드컵 대비 항공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합의로 필요할 경우 회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운항할 수 있게 돼 월드컵 관람객 수송 능력이 높아지게 됐다.
전세편 운항은 5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가능하며 양국은 이 기간 임시편, 전세편 허가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건교부 강영일(姜英一) 국제항공협력관은 4월 18일부터는 이미 노선권이 확보된 아시아나 항공의 서울∼도쿄간 주 21회 항공편도 운항될 예정이어서 월드컵 기간의 좌석난이 크게 줄어들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항공회담에서는 부산∼나고야, 제주∼나고야와 지방도시∼오사카 노선에 주간 약 300석의 좌석을 늘리기로 하고 서울∼오키나와 노선은 주 4회에서 5회로 늘리기로 했다.
올 3월 개항하는 양양공항도 양양∼도쿄 노선을 서울과 연계해 개설하기로 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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