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한 시내버스업체 경영진단에 대한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가졌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최근 3년간 광주지역 시내버스 업계 재무구조 중 부채비율이 98년 61.1%, 99년 50.4%, 2000년 68.8%로 평균 6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광주지역 9개 버스 업체들의 버스당 월 수입이 954여만원인데 비해 원가는 1100여만원이어서 업체들이 원가 대비 15.3%의 손실을 입었고 좌석버스는 한대당 월 수입이 797여만원이었으나 원가는 1122여만원으로 무려 40.6%의 적자를 기록했다는 것.
한국생산성본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현재 9개 업체 961대의 버스를 4개 업체 800대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버스 노선간 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의 공동배차제를 폐지하고 흑자노선과 적자노선을 하나로 묶는 단독 노선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에 대해 광주시내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반발하자 시와 시민단체, 버스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분과위원회를 구성, 서비스개선 평가안과 경영 개선안 등을 마련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 시내버스 구조조정과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2월 말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