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중순부터 도내 주요국도변과 중부고속도로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37대를 이용해 도난 및 수배자 차량, 말소차량, 무적차량 등의 색출에 나서 지금까지 검거 103건, 차량소유주 수배 233건의 실적을 기록했다.
검거 유형별로는 도난차량 검거 32건, 수배자 검거 68건, 무적차량 검거 3건 등이다.
충북지방경찰청이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은 경찰이 수배 자료를 교통영상단속실의 컴퓨터에 입력한 후 도난차량 등이 과속으로 인해 무인단속카메라에 찍히면 경보음이 자동으로 울리게 되며 경보음이 나는대로 관할 경찰서에 연락, 검거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20일 박 모씨(34·충남 부여시)가 훔친 승용차 번호판을 자신의 승용차에 달고 운행하다 충북 음성군 소이면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에 찍혀 인근 주덕파출소 직원들에게 검거됐으며 이모씨(32)도 승용차를 훔쳐 전국을 배회하다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에 포착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시스템 도입후 차량도난 범죄 감소효과는 물론 현장 검문으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 등 이중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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