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의 경산 순환은 경북도와 경산지역 대학이 중심이 돼 추진해온 숙원사업으로 기획예산처의 의뢰를 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월부터 3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한다.
대구지하철 연장 방안은 대구지하철 1, 2호선을 경산까지 연결해 순환시키는 것. 1호선을 종착역인 대구시 동구 안심에서 경산 하양까지 9.5㎞ 연장하고, 2호선을 종착역인 대구 수성구 사월역에서 영남대 대구대를 거쳐 하양까지 23.5㎞ 연장해 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대구∼경산 경전철 연결은 대구에 인접한 학원도시 경산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하철의 경산 연결 방안이 정부에 의한 타당성 조사까지 발전하게 된 것은 2000년 7월 구성된 ‘대구지하철 경북지역 연장 노선 건설 공동추진위원회’의 끈질긴 요청이 계기가 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 사업의 하나로 대구지하철 경산연장 사업을 선정했다.
추진위원장인 윤덕홍(尹德弘) 대구대 총장은 “수년 동안의 노력이 이제 조그만한 결실을 거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인만큼 대구 경북 주민들이 힘을 합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산〓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