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중구청,이상화선생 고택 보존결정

  • 입력 2002년 1월 31일 21시 11분


대구 중구청은 민족시인 이상화(李相和) 선생의 옛 집이 도시계획에 의한 소방도로 개설 예정지로 정해져 헐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보도(본보 30일자 A25면)와 관련해 상화선생의 고택(古宅)을 보존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구청은 특히 대구시와 지역 문화 예술계 인사들에 의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상화선생 고택보존 사업’이 구체적으로 확정되기 전에 소방도로를 개설하는 도시계획을 집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구청 관계자는“고택을 통과하는 소방도로 개설도 구청의 재정여건상 2006년 이후에나 가능하고 상화선생 고택 보존사업도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소방도로 개설로 인해 고택이 훼손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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