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부산항을 통해 중국에서 컨테이너 1개에 유사 비아그라 2만정, 녹용 1200㎏, 고추 4t, 비만치료제인 제니칼 17만7000정, 가짜 롤렉스시계 3000개 등 1000억원가량의 물품을 밀수입한 혐의다. 이들은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을 적재한 뒤 조개껍데기를 담은 상자와 자루를 입구에 싣고 밀수했다가 국가정보원 인천지부와 공조수사를 벌이던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중국의 조직책들이 모아 온 밀수품을 화물선을 통해 부산항으로 밀수입한 뒤 김씨의 고향인 남해대교 부근으로 운반해 화주별로 배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