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사 노조는 행정자치부 지침 철폐와 조합 간부 부당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9시반 공사 1층 로비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조합원 176명이 모두 사무직과 기술직인 데다 공사측이 비노조원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함에 따라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영등포 도매시장의 경매 등 관련 업무는 큰 차질을 빚지 않았다.
한편 지하철공사 및 도시철도공사 노조가 4일부터 동시 파업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서울시와 이들 공사측은 기관사 및 전동차 검수정비인력 확충 내용 등을 담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해 1일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기관사의 경우 경험이 있는 비노조원과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노조원, 퇴직 기관사 등으로 360여명을 확보해놓은 상태이고 검수정비인력은 민간 정비회사 직원을 대거 고용해 파업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시 직원 소방관 경찰 등 총 5207명을 동원해 파업이 벌어져도 지하철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단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