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독일의 다국적 기업인 지멘스, 한국의 대체에너지 개발 전문회사인 뉴멕시아와 30만㎾급 풍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4억달러의 외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멘스와 뉴멕시아측은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마친 뒤 4월 신안군과 최종계약서를 체결하고 곧바로 풍력발전소 건설에 들어가 3년 이내에 1차적으로 기당 출력 1500㎾ 발전기 66대를 설치해 10만㎾ 풍력발전소를 완공하고 나머지 20만㎾는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30만㎾의 풍력발전소가 완공될 경우 연간 전력 8억㎾를 생산해 최소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전남도가 소비하는 총 전력량의 8%에 해당되고 연간 150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안군은 이런 경제적 효과와 함께 풍력발전단지가 만들어지면 관광객이 늘어나 세수입 확대와 고용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풍력발전소가 건설되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서해안의 새만금간척지구, 동해안의 포항, 영덕, 대관령 등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에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