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하대 ‘벤처명문’ 선배들이 이끈다

  • 입력 2002년 2월 7일 19시 20분


인하대 동문 벤처기업인들의 이같은 성공비결은 △실사구시(實事求是)중시의 학풍 △선후배 벤처인들간의 상호 조언 등 깊은 유대관계 △모교의 아낌없는 배려와 후원이 뒷받침되기 때문.

조현정 사장은 “벤처기업의 성패는 기술력 외에 공과 사를 구분하는 열린 경영, 핵심 인재의 확보 등에 달렸다”며 “이는 곧 경쟁력으로 이어져 쉽게 위기에 휘말리지 않는 기틀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하 출신 벤처인들의 기업 정신은 ‘모교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벤처 동문들이 모은 기금으로 전국 대학중 처음으로 오는 4월초 ‘벤처 창업관’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2317평 규모. 인하대 내 창업지원센터와 벤처보육센터에 있는 15개 업체를 비롯 모두 40여개 업체가 지하(8실), 1층(25실), 2∼4층(각 28실)에 나눠 입주하면 인천의 새로운 벤처타운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어떻게 건립됐나〓인하대 벤처창업관 건립의 중심에는 조현정 사장이 있다. 99년부터 인하대에 개설한 3학점짜리 ‘벤처기업론’ 강의를 맡고 있는 조 사장은 당시 수강생들에게 벤처로 번 돈을 모교를 위해 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동문 벤처인들이 조사장과 뜻을 같이하면서 벤처창업관의 청사진을 마련, 2000년 4월초에 인하대 출신 벤처기업인 5명이 모교의 벤처창업관 건립 비용으로 50억원을 내놓았다.

“대학의 연구실적을 산업화하고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업에 활용해야 우리 벤처가 국제경쟁력을 갖을 수 있지요. 우리의 조그마한 정성은 인하대의 벤처 신화를 잇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벤처창업관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아이티그린 박찬일사장(38)은 “벤처창업관 건립은 벤처에 강한 대학이라는 인하대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운영되나〓인하대는 준공에 발맞춰 교수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하고 창업관의 세부운영 방침을 세울 계획이다. 종합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춰 벤처기업에 맞는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무료 회계서비스와 특강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

인하경영자회 벤처분과 위원장인 전하진 사장은 “벤처 창업관은 단순한 동문 벤처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동문벤처 기업간 기술협력 등 유대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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