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비 챙긴 産銀간부 영장

  • 입력 2002년 2월 8일 07시 03분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車東旻부장검사)는 한국산업은행에서 투자를 받게 해준 대가로 업체 관계자 등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7일 이 은행 국제투자본부장 박순화씨(56)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산업은행이 99년 1∼2월 벤처기업 A사에 15억6000만원을 투자하게 해주고 이 업체가 코스닥 등록을 하는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이 기업 사장 정모씨에게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씨는 또 2000년 1월 벤처기업 B사에 대한 투자 사례비 명목으로 이 은행 전 팀장 강성삼씨(47·구속)가 받은 5000만원 가운데 1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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