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기지 미군아파트 2개동 올 6월 착공

  • 입력 2002년 2월 8일 17시 53분


서울 용산 미군기지 내 아파트 건립 문제가 용산기지 남쪽 지역인 사우스포스트 기지 안에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서울시도 지지 입장을 밝혀 주한미군이 올해 계획한 아파트 2개동 신축공사가 6월에 착공된다. 용산기지 관련 제반 문제를 논의하는 한미 고위급 협의체 양측 수석대표인 이상희(李相憙·육군준장) 합참전략기획본부장과 대니얼 자니니 미8군사령관(육군 중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최소 10년 이상이 걸리는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협의하는 동시에 주한미군 아파트 건립을 병행키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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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내용에 따르면 당초 주한미군이 아파트 부지로 희망한 사우스포스트 내 드래건힐 호텔 인근에 5층 아파트트 2개동(60가구)을 올해 착공하고, 2003년과 2004년에 착공되는 아파트는 용산기지를 이전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사우스포스트 내 국방부 인접지역에다 5∼8층 높이로 세워진다. 또한 2005년 이후 착공되는 아파트 건축계획은 용산기지 이전 검토 결과에 따라 부지 위치를 조정키로 했다.

이 본부장은 “용산기지 이전 시 서울시의 민족공원 조성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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