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측근에 따르면 안씨의 가족이 안씨가 10일경 귀국해 지병인 근육암 치료를 받기 위해 곧바로 입원할 수 있는지를 서울삼성병원에 문의했고 병원측은 20층에 특실을 마련해 놓았다는 것.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출국 때도 병원에서 퇴원하면서 곧바로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설 연휴 기간 중 비밀리에 귀국해 곧바로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씨가 왜 갑자기 귀국을 결심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朴用錫 부장검사)는 8일 안 전 청장과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신승환(愼承煥·구속)씨의 세금감면 청탁 수수사건과 관련해 설 연휴가 지난 뒤 신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가 안 전 청장에게 세금감면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사채업자 최모씨(42)에게서 1억원을 받은 혐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씨의 청탁이 최씨에 대한 세금 추징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 중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최씨에게서 세금 33억2000만원을 추징했으며 최씨가 운영하는 투자자문업체에서 6억3000만원을 추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