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자신의 집 거실 바닥에 가정용 LP가스통 2개와 시한장치 등을 함께 묻은 뒤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3시경 가족들과 함께 외출하면서 약 4시간 후 폭발하도록 조작한 혐의다.
이 폭발 사고로 인근 주민 33명이 다치고 주택과 차량이 부서져 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평소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심해 6개월 전부터 자살을 생각해 오다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사고 1개월 전 보상한도 1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을 비롯해 99년부터 모두 11개의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보험금을 노린 범죄로 보고 수사 중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