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유흥가 화재원인 전화기 전기합선 밝혀져

  • 입력 2002년 2월 14일 01시 18분


지난달 29일 발생한 전북 군산시 개복동 유흥가 화재는 무선전화기의 전기 합선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청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두 차례의 현장 정밀 감식 결과 술집 ‘아방궁’ 카운터 위에 놓여 있던 무선전화기의 전압을 조절하는 어댑터와 전기콘센트 사이의 전깃줄이 합선돼 불이 났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감식 결과에서 “어댑터와 콘센트 사이에는 220V의 전류가 흐르지만 어댑터에서 전화기 사이에도 6V의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기선이 꼬이거나 눌려 벗겨질 경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서는 그동안 화재의 원인을 아방궁 금고 위에 놓여있던 카드체크기의 누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군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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