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WTO협상 최대피해 작물은 쌀"

  • 입력 2002년 2월 17일 18시 56분


전남지역 농민들은 세계무역기구(WTO) 무역협상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이 쌀이며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직불제 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도가 최근 도내 농민 930명을 대상으로 ‘WTO 새로운 협상 대비 전남농업발전계획 보완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WTO 협상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2%가 쌀이라고 응답했으며 밭작물은 4%, 시설채소 4%, 과수 2%, 노지채소와 특용작물 1% 등 순으로 나타났다.

WTO 협상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응답자의 36%가 다양한 직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3%는 보조사업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21%는 정부수매 확대 실시, 18%는 생산량 조절을 통한 가격지지 등을 꼽았다. 또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기반시설의 현대화(25%)와 환경농업 및 수출농업 육성(25%), 유통 가공시설 확충(16%), 농업전문기술 및 인력육성(13%), 농외소득원 개발(10%)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농업인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제2차 전남농업발전 보완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자체 해결이 어려운 시책은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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