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경기 회복세

  • 입력 2002년 2월 17일 19시 03분


최근 부산지역의 신설 법인이 증가하고 어음부도율이 낮아지는 등 침체된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부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의 신설 법인 수는 모두 392개로 집계돼 87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월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한달 최다인 99년 6월의 340개에 비해 15.3%나 많은 것.

지난달의 신설 법인 수는 전월대비 17.7%, 전년동월대비 58.7%나 늘어난 것이며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업종별 신설 법인은 유통업이 124개(31.6%)로 가장 많고 전월대비로도 44.2%나 증가했다.

제조업은 81개 법인이 신설돼 2000년 1월의 82개 이후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운수·통신업과 건설업은 각각 59개 법인이 신설돼 전월대비 73.3%, 31.1% 증가했다.

최근 증가세가 주춤했던 정보통신업은 1월중 29개 법인이 신설돼 전월대비 123.1%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17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좋아져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4개월만에 0.33%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0.42%보다 0.09% 포인트 낮아졌다.

부도금액도 271억원으로 지난해 12월의 382억원 보다 111억원 줄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