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 새교육공동체시민모임 등은 ‘고입선발고사 백지화 범도민대책위’를 구성, 8일 충남교육청을 항의 방문한데 이어 15일 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고입선발고사의 철회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충남교육청이 무시험 전형을 도입한지 불과 2개월 만에 선발고사를 부활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졸속 행정의 표본”이라며 밝혔다.
대책위는 이어 18일에는 천안문화원에서 ‘고입제도와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충남도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공청회는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되는 21세기 학력관’(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이란 기조 발표에 이어 각계 대표자 5명이 나와 올바른 고입제도와 학교교육의 정상화 방안이 대한 토의를 벌였다.
대책위측은 “고입선발과 같은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면서 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등 당사자들의 의견수렴 조차 거치지 않은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바람직한 고입제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3년여전부터 내신 비율을 높여오다 2002학년도부터 완전 내신 전형을 시작했으나 학력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2003년부터는 선발고사 72%, 내신 28%로 전형을 치르기로 방침을 바꿨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