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는 현재 고속도로 3개노선 229㎞, 국도 17개 노선 1805㎞, 지방도 40개 노선 1468㎞, 농어촌도로 1405개 노선 5550㎞ 등 총 1650개 노선 1만3219㎞의 도로가 개설돼 있으며 이중 80%가 산간도로다.
이 가운데 도가 관리하는 40개 노선 1468㎞의 지방도로에는 현재 117개 구간이 낙석위험지구로 조사돼 있어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봄철 해빙기에 곡예운행을 해야 할 형편이다.
그러나 도는 올해도 15억1000만원을 들여 겨우 16개소에 대해서만 방지망 설치 등 낙석사고에 대비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어 나머지 101개 구간의 도로에서는 여전히 위험이 방치될 형편이다.
17일 오전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원창고개 중턱 춘천∼홍천간 국도에서는 2∼3t 가량의 바위 10여개가 갑자기 낙석 방지망을 뚫고 도로에 떨어지는 바람에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위험을 맞기도 했다.
또 철원∼화천간 수피령고개와 화천∼양구간 지방도 등 산간도로 곳곳에 최근 토사와 바위 등이 자주 떨어지는 등 낙석이 발생되고 있어 시급한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는 형편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