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경영개선을 위해 전동차가 가속할 때 썼던 전기를 역에 정차할 때 회수해 재사용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7∼11월 지하철 1∼8호선을 대상으로 전동차 제동시 생기는 ‘회생전력’을 세 차례에 걸쳐 분석한 결과 4∼8호선은 35%, 1∼3호선은 30%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미 90% 정도는 재활용되고 있지만 버려지는 10%도 재사용하기 위해 민간업체에 보다 정확한 회생전력 발생량을 정밀 조사하도록 의뢰해 절전방안을 수립한다는 것.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사용한 전력량은 14억9485만kWh. 이 중 전동차 운행에 드는 에너지는 전체의 64%인 9억5670만kWh으로 버려지는 전력량은 연간 3348만kWh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동차 제동시 발생하는 직류 회생전력을 교류전력으로 변환해 재사용하면 연간 20억원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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