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선에 비해 큰 폭으로 준 것으로 이 상태가 유지될 경우 지난 98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목표액을 채우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모금실적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회비 모금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공무원들이 올해부터 개입하지 않았기 때문.
충북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는 올해부터 적십자 회비 납부에 공무원들이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적십자사에 지역별 회비 모금 실적이나 순위를 공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공무원 직장협의 단호한 태도에 적십자사는 결국 지역별 모금 실적을 행정기관에 통보하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모금 실적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적십자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회비를 일괄 납부하는 등 모금이 비교적 쉬웠지만 올해부터 자율적인 참여에만 의존하다 보니 모금 실적이 저조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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