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이 여사가 태어난 양동 42의 58번지 102㎡ 부지에 흉상과 ‘목포의 눈물’ 악보를 새긴 노래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목포시는 생가가 이미 헐려 복원하기가 쉽지 않아 생가터를 소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이 곳에 흉상과 노래비를 건립키로 하고 최근 설계 용역을 발주해 4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나라 잃은 설움을 서정적인 노랫말에 담아 불러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줬던 이 여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흉상과 노래비 등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지역 문화계 언론계 등 인사들로 구성된 ‘고 이난영 여사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이 여사의 묘지를 목포 삼학도로 옮기고 매년 목포에서 개최되는 ‘난영가요제’를 국제가요제로 승격시키는 등의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