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강원 정선군의원 입후보 예정자인 K씨는 지난달 30일 정선군의 한 마을에 과일과 고기 등을 제공해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군의원에 출마하니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충북 청원군수에 입후보할 예정인 P씨는 4일 충북 청주시의 한 식당에서 청원군 이장단 15명에게 식사와 술을 대접하고 참석자들에게 50만원씩을 지급한 혐의다.
적발된 선거 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금품 및 향응 제공이 전체의 53.3%인 48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법 인쇄물 배포 18명(20%) △상대 후보 비방 10명(11.1%) △선거 방해 및 호별방문 각각 2명(각 2.2%) △기타 9명(10%) 등이다.
경찰은 현재 1574명인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의 인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사이버수사요원 650명을 활용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 선거운동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