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신라대는 영어영문학과 이옥란(李玉蘭·65·사진)교수.
27일 정년 퇴임하는 이 교수는 "애지중지 길러온 제자들에 대한 사랑의 증표를 남기겠다는 의미에서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그는 97년 말 외환위기로 제자들이 학업을 중단하거나 휴학하는 것을 보고 퇴직금을 장학금으로 내놓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것.
79년 이 학교 영문학과 개설 당시 영문학과 교수 1호로 발령난 그는 23년간 근무해 오면서 도서관장, 여성대학원장, 여성문제연구소장 등을 맡았으며 자신의 전공분야인 미국문학에 관한 수 많은 연구실적을 남겼다.
그는 평소 제자들로부터 어머니처럼 자상하면서도 가르침에 있어서는 '엄격했다'는 평을 들어왔다.
영문학과 학생과 동료 교수들은 그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28일 교내에서 '보은의 잔치'를 열기로 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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