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초중고교 일부 신-증축 지연

  • 입력 2002년 2월 21일 21시 42분


광주 전남지역 일부 초중고교의 학교 신축과 교실 증축 등 사업이 지연되면서 새학기부터 수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아파트 밀집지역인 광산구 신가동에 개교할 풍영, 진만초등학교가 3월 초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벌이고 있으나 공정이 46%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풍영초등학교는 인근 마지초등학교의 특별실을 빌려 임시 개교하며 진만초등학교는 인근 신가초등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등 더부살이를 하다 6월 새 건물로 옮길 예정이다.

서구 금호동 화개초등학교는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로 학생수가 불어나 일부 학생들의 컨테이너 수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교육여건 개선사업 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고교 학급당 정원을 35명이하로 맞추기 위해 9개 학교에서 32개 교실을 증축하고 있으나 대성, 동아, 설월 등 3개 여고의 공정이 60%선에 그치고 있다.

전남지역의 경우 증축 대상 고교 56개 111개 교실 가운데 순천 매산고와 효천고 등 2개교는 공정이 60%선에 그치고 있다.

다음달 개교하는 순천 제일고는 아직 신축설계용역 계약조차 체결되지 않아 신입생 200여명이 인근 율산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됐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개교하는 학교에 대한 예산이 제때 지원되지 않아 완공이 늦어졌다"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고교에 대해서는 소음 등 수업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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