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 묘목 유통량의 40%를 차지하는 충북 옥천군 이원면 묘목생산 농민들에 따르면 본격 출하를 한달여 앞두고 묘목값이 포도, 감, 배 등 과수를 중심으로 폭등하고 있다.
포도 캠벨어리 1년생의 경우 지난해 200원보다 3배 이상 오른 600∼700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곶감용 감인 둥시(2년생)와 조생종 배인 황금(2년생) 등도 3000원씩 거래돼 지난해 2000원에 비해 50%나 올랐다.
복숭아도 2년생이 4000원을 호가해 지난해의 2000원보다 2배나 올랐고 신품종인 ‘천중도’와 ‘엘바트’ 등은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조경수와 화훼류도 소폭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장미 3년생은 2500∼3000원으로 지난해 2000∼2500원보다 20% 올랐고 동백(2∼3년생), 영산홍(3∼4년생), 사철나무(2년생), 회양목(2∼3년생) 등도 다소 올랐다 상태이지만 앞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묘목값 상승은 식목철을 앞두고 해마다 되풀이 되는 현상으로 최근 경기회복으로묘목 소비가 늘고 있는데다 쌀값 폭락으로 실망한 일부 농민들이 벼농사를 포기하고 작목업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옥천〓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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