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공단 측은 최근 전국 6개 지역본부와 235개 지사·출장소에 ‘건강보험료 창구수납 관련 업무시달’ 공문을 보내 30만원 이하의 보험료는 신용카드 대신 현금이나 수표로 받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공단은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받을 경우 카드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1.4%의 수수료가 자동이체 수수료(건당 30원)보다 훨씬 많은 데다 최근 신용카드 납부자가 크게 늘어 수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험료 수납창구에서는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내려는 가입자들과 직원들 사이에 승강이가 자주 벌어지고 있다는 것. 또 건보공단의 이 같은 방침은 정부의 신용카드 사용확대 방침에 어긋나고 가입자의 편의도 외면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