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무용단의 이색강연

  • 입력 2002년 2월 25일 21시 21분


대전시립무용단은 최근 무용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각 분야의 명사들을 초청해 강의를 듣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무용인이 무용수 아닌 무용가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신적인 완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립무용단은 1월부터 매달 한번씩 ‘삶의 향기-내가 살아온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각계의 인물들을 초청해 삶의 경험 등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첫번째 강사는 한국근대건축 분야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대전 목원대 김정동(金晶東) 교수를 모셨고 22일에는 어린시절 서점 종업원으로 출발해 지금은 중부권 최대의 서점 대표가 된 대전 대훈서적 김주팔(金株八) 대표의 강의를 들었다.

시립무용단측은 앞으로 호텔업계, 재야법조계 등에서 강사를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는 배역이 다양한 무용 공연에서 정신적인 완성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무용 기량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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