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화훼업계 거장 안면도꽃박람회 참가

  • 입력 2002년 2월 25일 21시 21분


세계 화훼계의 거장인 독일 바이에른 화훼예술전문학교 루드비히 오트 교장(58)이 4월 26일부터 24일간 열리는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에 참가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다.

충남도는 오트 교장이 “꽃박람회측이 우리 학교에 화훼조형 예술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데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일본인 제자인 다지마 도시코(32·여)와 함께 박람회에 참가해 작품을 연출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오트 교장은 ‘현대 유럽 꽃 장식 이론’을 정립한 화훼디자인 분야의 권위자로 안면도 꽃박람회의 위상을 높여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트 교장의 박람회 방문은 독일 공사를 지냈던 한영택(韓永澤) 충남도 서울통상지원사업소 해외유치자문위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성사됐다. 한 위원은 지난해 10월 화훼관련 세계대회에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오트 교장을 만나 안면도 꽃박람회 참가를 설득해왔다.

꽃박람회 조직위원회 최민호(崔旼鎬) 운영본부장은 “세계 화훼계 거장의 방문이 우리 화훼 디자인 업계의 발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925년 설립된 바이에른 화훼예술전문학교는 조형 예술인과 화훼 경영인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2년제 교육기관으로 이 학교 출신들이 유럽 꽃 장식업계를 대부분 장악하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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