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전투기는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5㎞가량 떨어진 논에 추락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F16 전투기 추락은 이번이 세 번째다. 공군 관계자는 “공중 전투기 기동훈련을 위해 활주로를 이륙한 KF16 전투기가 이륙 직후 엔진 뒤쪽에 갑자기 불이 붙어 조종사 윤모 대위(30)가 비상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고를 목격한 이모씨(33)는 “상공을 날던 전투기에 갑자기 큰 불꽃이 일면서 기체가 기우뚱하더니 그대로 논바닥에 추락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임무를 수행 중인 전투기를 제외한 모든 전투기의 이륙을 불허하고, 공군 감찰감을 단장으로 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