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명 이상 사업장 5300곳을 대상으로 임금과 근로시간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월평균 근로시간은 202.4시간으로 2000년(204.7시간)보다 1.1% 줄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일반 근로시간은 월평균 182.0시간으로 전년도보다 0.4% 늘었으나 초과(연장과 휴일) 근로시간은 월평균 20.4시간으로 전년도에 비해 12.8% 감소했다.
근로시간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도보다 2.1%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기업규모별로는 300∼499명 사업장의 주당 근로시간이 전년도에 비해 1.3시간(2.9%) 줄어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의 영향을 제조업과 중간 규모 기업이 가장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도보다 5.1% 상승했으나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임금은 138만3000원으로 전년도 137만2000원에 비해 0.8% 오르는 데 그쳤다.이 진기자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