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서해상에서 발생한 해무(海霧)가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에 짙은 안개가 끼어 대부분 지방의 시정(視程)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날 오전 8시경 인천과 문산 지방의 시정은 100m에도 못 미쳤고 수원 동두천 전주 목포 200m, 순천 안동 600m 등을 기록했다.
이날 김포공항에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오전 6시40분 대한항공 서울발 부산행 KE1101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15편이 모두 결항됐다. 또 김포공항에 도착할 16편도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요즘 계절적 요인으로 안개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지완기자 marud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