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400평 규모에 무게 3400t, 높이 76m의 철골 구조물로 시설되며 해양 및 기상 관측실험실을 비롯해 등대시설, 발전실, 헬기장 등이 들어선다.
이 철골 구조물은 현대중공업이 제작 중이며 올해 10월 말 제작이 완료되면 곧바로 이어도로 옮겨져 설치된다.
해양수산부는 95년부터 2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한국해양연구원과 공동으로 해양과학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제주 남부의 해상 및 대기 상태와 기상자료 등 환경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 인공위성을 통해 자료를 전송하고 안전 항해를 위한 이정표 뿐만 아니라 주변 대륙붕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도 활용된다.
해양과학기지에는 연구원들이 직접 거주하며 조사활동을 벌일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이어도는 제주 남제주군 마라도에서 남서쪽으로 152㎞가량 떨어진 수중 암초로 주변 수심은 4.6∼40m이며 분화구가 있는 산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사람들의 전설속 이상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가 항해 도중 좌초되면서 국제 해도에는 ‘소코트라 초(Socotra Rock)’로 표기돼 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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