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도내 청소년 8만명 척추질환 무료검진

  • 입력 2002년 3월 3일 20시 47분


경남도는 요통이나 척추 이상을 호소하는 청소년 환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도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척추 검진 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유년기 청소년들이 나쁜 자세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즐기면서 척추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도내 초등학교 5학년생과 중학교 2학년생 등 모두 8만명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

진료비 4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 울산 경남지회 검진차량을 이용, 다음달 부터 창원시를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실시된다.

도는 1차 검진 결과 이상이 있는 학생은 시군보건소가 지정한 정형외과나 마산의료원에 의뢰해 정밀 검진을 해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척추 이상을 방치하면 디스크나 퇴행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조기 발견을 위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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