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www.timf.or.kr)는 올 음악제의 주제를 79년 윤선생의 작품이기도 한 ‘서주와 추상(Fanfare & Memoria)’으로 정했다.
99년 ‘윤이상 현대음악제’로 출발한 이번 음악제는 7일 오후 빈소년 합창단이 특유의 아름다운 화음을 통영의 밤하늘에 수놓으면서 시작된다. 개막 연주는 ‘서주와 추상’을 프란시스 트래비스의 지휘로 창원시향이 선사한다.
이어 윤이상의 현악 4중주곡 6번을 초연한 스위스 ‘아마티 4중주단’을 비롯해 크세나키스 앙상블과 광주, 마산시향, 금호현악 4중주단 등 국내외 유명 악단과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과 ‘프랑스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주최측이 제공하는 공식 공연을 제외한 축제의 주변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공연도감상할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제 사무국 관계자는 “수준높은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음악제 기간 중 지역 특산물인 굴 축제도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 055-645-2137
통영〓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