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젖줄’인 팔당호의 올 1월중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1.1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0.9ppm)에 비해 높아져 1급수 기준(1.0ppm)을 넘어섰다.
팔당 하류의 경우 암사 잠실 노량진 등의 수질이 모두 작년보다 악화됐는데 이는 겨울 가뭄으로 댐 방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낙동강 수계의 경우 상류인 안동지점의 수질은 BOD 0.8ppm으로 1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중하류인 고령과 구포의 BOD는 각각 3.2ppm,4.7ppm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ppm, 2.4ppm보다 크게 나빠졌다.
특히 구포를 비롯한 낙동강 하류의 수질이 3급수로 악화된 것은 안동댐 등 4개 댐의 방류량이 지난해보다 40%까지 감소해 하천의 자정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반면 금강수계의 경우 대청호의 BOD는 1.0ppm으로 작년의 1.2ppm보다 약간 개선됐으며 영산강 주암호는 0.7ppm으로 작년과 변함이 없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