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사사키 다케시(佐佐木毅) 총장은 4일 열린 서울대 입학식에서 행한 축사와 이어 가진 이기준(李基俊) 서울대 총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사키 총장은 이날 외국대학 총장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 총장의 도쿄대 졸업식 참석에 따른 답방 형식으로 서울대 측의 초청에 의해 이뤄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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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총장은 축사에서 신입생에게 “거대 조직에 매몰되지 않도록 자립적인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고도의 사고력과 지혜를 겸비한 실천가가 돼야 하며 한국의 발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의 상생과 공존에 대한 바람직한 모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아울러 지난해 도쿄대 졸업식에서 이 총장이 제기한 ‘양교간 학문적 공동체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불행했던 양국관계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독립된 학문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