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특성화 고교로 실업고교 부흥"

  • 입력 2002년 3월 5일 20시 17분


부산시교육청이 다양한 특성화 고교의 설립으로 부산교육의 승부를 걸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해운대관광고와 부산정보관광고와 대진정보통신고가 개교해 5일 첫 입학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광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이 목표인 해운대관광고(옛 동신관광정보고)는 △인터넷여행정보 △관광조리 △관광외국어 △레저스포츠 등 4개 과로 이뤄져 있으며 42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부산정보관광고는 호텔분야가 특화된 학교로 △호텔경영 △호텔조리 △호텔정보 등 3개 과에 모집정원은 350명이다.

대진정보통신고(옛 대진전자정보고)는 △컴퓨터정보 △인터넷정보통신 △디지털정보전자 △멀티미디어디자인 등 4개 과에 420명으로 운영된다.

이들 3개 고교의 신설 및 개편에 따라 부산지역 특성화 고교는 부산자동차고와 부산디자인고 등 모두 11개교로 늘어났다.

시 교육청은 부산발전 10대 전략산업과 연계해 내년에도 섬유·환경관련 고교와 패션분야 및 가정·가사 관련 고교 등 2개교를 설립하는데 이어 △생활디자인 △금속가공 △조선기자재 △대중예술 특성화 고교를 2005년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특성화 고교의 신설로 침체에 빠져있는 실업교육을 부활시켜 부산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 이라며 대학 진학 위주의 고교 교육을 선진국처럼 일찍부터 전문인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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