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최근 이 학교 졸업생인 신수진(辛秀眞·34) 박사를 수학과 조교수로 임용했다고 6일 밝혔다. KAIST의 여성 학사 졸업생 중 연구소나 기업에 진출한 사람은 많았지만, 대학교수가 된 것은 신 박사가 처음이다.
87학번인 신 박사는 KAIST에서 석사까지 마친 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캐나다 빅토리아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이로써 KAIST의 이공계 여자 교수는 물리학과 김재은 교수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KAIST는 올해부터 교수 임용에서 동점자가 나올 경우 여성을 우선 채용하는 등 여성 교수의 임용을 늘리기로 했다.
또 서울 홍릉에 있는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도 최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현정(李炫姃·37) 박사를 조교수로 임용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영국 런던대학에서 조직행동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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