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주한 미군이 지난해 10월 용산 기지의 메인포스트(북쪽 구역)와 사우스포스트(남쪽 구역) 사이에 있는 일반도로(삼각지에서 이태원 간 4차로 도로)를 가로지르는 자체 고가도로를 건설하겠다며 협의를 요청해 와 검토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 고가도로는 연결도로까지 포함해 길이 200여m의 왕복 2차선에 높이 5m규모이며 이르면 6월에 착공해 내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주한미군측이 기지 주변의 교통난 해소와 지난해 9·11테러 사태 이후 부대 방호를 위해 추진됐다”며 “기지 이전과는 별개 사안이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