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씨, 장광근 한나라부대변인 상대 5억 손배소

  • 입력 2002년 3월 7일 18시 24분


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은 7일 “내가 마치 ‘윤태식(尹泰植) 게이트’에 연루된 것처럼 허위 논평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 전 원장은 소장에서 “하와이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고 윤씨와의 만남은 패스21의 기술설명을 들어보기 위한 것이었을 뿐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준 적은 없는데도 근거도 없이 악의적 논평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장 부대변인은 1월 한나라당 사무실에서 “이 전 원장이 패스21 대주주인 윤씨를 국정원 관계자에게 소개하는 등 사건 의혹의 중심부에 있고 언론의 의혹보도가 나오자 반나절 만에 출국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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