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철강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사에 따르면 부산에 공장을 둔 연합철강은 대미 수출의존도가 50%에 달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
냉연강판 등 8가지 제품을 연간 20만t가량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연합철강은 수출량이 전체 생산량의 50%를 차지해 이번 관세부과 조치에 따라 타격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연간 7만t가량 와이어로프 등 전체 생산량의 40%를 미국에 수출하는 고려제강은 이번 관세부과 대상 품목에 수출주력 품목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일단 안도의 숨을 돌리고 있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까봐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에 비해 B스틸은 생산량의 1.8%인 월 600t가량의 라운드바 등 철강제품을 미국에 수출해왔으며 대미 수출량을 계속 줄이고 있어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D제강도 대미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2%에 불과하고, 중견 업체인 H철강 S철강 등 4,5개 업체는 내수위주여서 직접적인 피해는 입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철강의 대미 수출이 축소되면서 수출업체들이 내수판매 확대와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로 판매선을 돌리면서 철강제품의 가격폭락으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부산지역 철강의 대미 수출액은 매년 7000만∼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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