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인터넷 새마을운동 정보격차 해소

  • 입력 2002년 3월 8일 18시 26분


인터넷을 이용한 새마을운동이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도는 유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8일∼9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인터넷 새마을운동과 지역정보화 추진전략 국제세미나’를 연다.

경북도가 지난해 처음 시작한 인터넷 새마을운동은 인터넷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정보격차를 줄이고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잘살기운동을 찾아보자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6월 경북 성주군 선남면 도흥리에서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선포한 뒤 △인터넷 새마을지도자 5000명 선발 및 마을 홈페이지 제작 지원 △포항 호미곶 및 안동하회마을 등 5개 정보화 시범마을 지정 △위성통신 시설을 갖춘 이동버스로 오지마을 정보화 교육 △340개 읍면동에 인터넷 선생님 배치 △고향마을에 컴퓨터 보내기 운동 등의 활동을 펴왔다.

이에 따라 경북도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0년 31%에서 지난해는 49%로 높아져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경북도와 한국지역정보화학회(회장 김성태 성균관대 교수)가 함께 주최하는 이번 국제세미나는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지구상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모델로 확산시키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해 디그리스 블래토 유엔개발계획(UNDP) 한국주재 대표, 안문석 고려대 교수(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명수 충남 부지사, 스티브 구만 캐나다 농어촌정보화 전문가, 데이비드 워트리 영국 지역공동체정보화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구만씨는 캐나다 전역을 2000년까지 정보망으로 구축한 사례를, 워트리씨는 지역공동체 정보화를 통한 경제개발 사례를 각각 발표하는 등 이번 행사는 인터넷 새마을운동의 국제협력과 발전전략, 정보격차 해소전략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

UNDP는 인터넷 새마을운동을 국제기구 차원에서 지구촌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김장주(金章周) 정보통신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단체가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범국가적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