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림과 삼림욕장을 찾아가 봄 기운을 자연 속에서 흠뻑 느껴보자.
최근 각 자치단체들이 삼림욕장 등에 등산로를 정비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 놓아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숙박을 할 수 있는 휴양림은 벌써 주말 예약이 거의 끝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 5000명까지 수용▼
▽국립수목원(옛 광릉수목원)〓경기 포천군 소흘읍 직동리에 있는 국립수목원의 면적은 1157㏊. 1468년 세조대왕릉 부속림으로 지정된 이후 한반도의 중요 보존림으로 관리돼왔으며 1999년 5월 국립수목원으로 승격됐다.
숲 보전을 위해 96년 6월 이후 현재까지 평일에만 하루 5000명 범위 내에서 5일 전에 예약을 받아 관람토록 하는 ‘예약관람제’를 실시하고 있다. 토요일과 휴일에는 관람이 안된다.
크낙새 원앙새 장수하늘소 등 20여종의 천연기념물과 2900여종의 식물, 3000여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봄을 맞아 벌써 풍년화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고 히어리와 복수초 등도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031-540-1114
▼경기도에 31곳 운영▼
▽삼림욕장〓경기 도내에 모두 3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각 자치단체들이 예산을 투입해 완만한 등산로를 조성하고 휴게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갖춰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김포시 문수산은 등산로 중간에 전망대가 설치돼 날씨가 좋으면 육안으로도 북한땅이 보이며 서해와 강화도가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
신촌에서 강화행 직행버스를 타고 강화대교를 건너기 전 성동검문소 앞에서 내리면 된다.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다.
이천시 설봉산은 도자기엑스포전시장 뒤편에 자리잡고 있으며 7개소의 약수터가 있어 장년층이 많이 찾는다. 어린이용 놀이터와 체육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정상 부근에는 500여년 된 사찰 영월암이 있다.
▽자연휴양림〓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산림이 울창하다는 것이 삼림욕장과 다른 점.
당일 나들이는 예약이 따로 필요없지만 숙박을 할 경우에는 인터넷(www.nofo.go.kr)과 전화를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4월까지는 주말과 휴일 예약이 이미 지난달 끝났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중 숙박은 아직 여유가 있다. 깊은 산 속의 통나무집에서 맞는 봄 밤의 낭만도 멋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유명산 휴양림은 울창한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주변에 청평유원지와 남이섬이 자리잡고 있다.
▼내달말까지 숙박예약 끝나▼
양평군 옥천면 신복3리 중미산 휴양림은 숲이 깊고 계곡에는 폭포가 있어 운치를 더해준 다. 양평버스터미널에서 하루 두차례 휴양림행 버스가 운행되지만 4월부터 11월까지만 다녀 대중교통편으로는 이용이 불편한 것이 흠.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산음자연휴양림은 2000년 개장해 각종 시설이 현대식이며 면적이 2140㏊로 수도권에서 가장 넓다.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 축령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고 아름드리 나무들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숲이 매력적이다. 요즘 인근에서 판매되는 고로쇠 수액을 맛볼 수도 있다. 031-592-0681
경기도내 주요 삼림욕장 시군 삼림욕장 명칭 조성면적(㏊) 주소 연락처(031) 수원시 광교산 450 장안구 조원동 산32 228-2341 성남시 불국산 100 분당구 수내동 산66 729-5341 안양시 수리산 190 만안구 안양3동 산102 389-2461 안양시 관악산 136 동안구 비산3동 산42 〃 광명시 구름산 300 노온사동 산16 680-2331 평택시 무봉산 290 진위면 동천리 산209 659-4351 과천시 청계산 51 문원동 산93 02)3677-2341 의왕시 모락산 125 오전동 산51 345-2342 의왕시 오봉산 110 고천동 산24 〃 이천시 설봉산 200 관고동 산63 644-2582 김포시 문수산 70 월곶면 성동리 산35 980-2411 여주군 세종 13 능서면 왕대리 산20 880-1332 화성시 초록산 97 양감면 사창리 산159 369-2341 파주시 안산 150 조리면 봉일천리 산21 940-4611 파주시 감악산 149 적성면 설마리 산21 〃
포천〓이동영기자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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