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앞으로는 대도시의 공립 인문계 고교도 자율학교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율학교로 전환된 학교는 모두 농어촌의 인문계 고교나 대도시의 예능계 고교였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준화를 깨뜨리면 의약분업 이상의 대란이 나타날 수 있으며 중학교 입시지옥이 되살아날 것" 이라며 각종 보완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겠다" 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과 학부모를 비탄에 잠기게 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수능 난이도 조절을 위해 상설 출제기구를 만들고 출제위원단에 고교 교사 참여를 확대하겠다" 고 약속했다.
기여입학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교육기본법에 위배되고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며 황금만능주의를 조장해 사회정의에 어긋난다 며 도입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이 부총리는 학벌주의 타파는 사회운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공계 기피 현상도 정부부처와 협조해 대책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