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시간강사료 7000원 인상추진

  • 입력 2002년 3월 10일 18시 11분


교육인적자원부는 내년도 국립대 전업 시간강사에 대한 시간당 강사료를 올해 3만4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7000원 올리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립대 전업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사료는 올해도 지난해의 2만7000원(연구비 4000원 포함)에서 3만4000원으로 7000원 올랐다.

이에 따라 사립대 시간강사료의 동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간 강사료 인상은 지난달 대통령이 시간강사 대책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며 “강사료 인상폭을 올해 수준으로 책정해 5월 기획예산처에 제출할 2003년도 예산계획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추산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전국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는 4만4646명으로 전체 대학 강의의 38.4%를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사학위를 가진 전업 시간강사는 9197명, 박사학위 미소지자 중 전업 시간강사는 1만5000여명이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시간강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립대 교수 정원을 매년 1000명씩 총 2000명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고 시간강사의 법적 지위를 보장해 각종 복지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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